페닉스에서 멋진 녀석이 나왔네요.

TK75입니다.

플라스틱 박스에 두툼하고 강인한 후레쉬가 들어있네요.
고무링 두개랑 페닉스스러운 랜야드 한개 들어있습니다.

가공상태랑 아노다이징, 스텐베젤 등등이 모두 일품입니다.
두툼한 바디를 잡았을때도
호치케스 알처럼 생긴 독특한 널링문양 덕분에 그립감이 참 좋습니다.

CREE XM-L U2 LED 3발에, SMO 다굴이 반사경이 잘 안착되어 있네요.
반사경 깊이가 3.5cm 가량은 돼보입니다.

헤드와 몸통으로 분리되며 안에 플라스틱 매거진도 튼튼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졌습니다.

몸통안은 그냥 텅비어 있군요.

제목에 10,000루멘의 비밀이 이겁니다.

다굴라이트를 또 다굴시키는 겁니다^^;;

사실 요새 신제품 나오면 샀다가 조금 놀고 방출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라이트들의
고만 고만한 스펙에 점점 흥미가 시들해져 갔습니다.

별로 사보고 싶은 라이트도 생기질 않고 눈팅만 하는 나날이 이어질때

2600루멘의 TK75가 짠~ 하고 등장.

어! 저거 괜찮겠다. 하고 뒤적거리는 중에 요걸 몇개 합쳐서

만루멘을 만들어볼까? ^^a 이런생각이 갑자기 들게 되었습니다.

저무는 2012년말에 한번 미쳐서 질러봅니다.ㅋㅋ

후레쉬는 준비됐고.
후레쉬 4개를 잡아줄 거치대를 만들어야 되는데..

어디에 의뢰하자니 돈이 많이 들것같고
내가 만들자니 기술도 없고 재료도 없고..
고민고민하다가 회사에 쓰다남은 나무쪼가리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회사 창고에서 뚝딱뚝딱 몰래 짱박혀서 2시간 만에 발로 만든 거치대~
허접해도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후레쉬를 좌석에 앉히고 뚜껑닫고 출정전에 점등 테스트 완료.

이제 날이 저물기만을 기다립니다.

깜깜한 공원.

TK75 한발 발사! 2600루멘~~

TK75 4발 다굴. 10,400루멘 발사!!!!!!!!!!

오~~~~~~호~~~~~~~~~~ 감동입니다 ㅜㅜ

고생한 보람이 ㅜㅜ ^^

TK75 한발

TK75 다굴이 만루멘.
가라!!! 모두 해치워버려!!!!

150M 정도는 넘어보이는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TK75한발.

만루멘 TK75.

아~ 좋아라 하며 빔샷 찍으러 한밤중에 쏘다녔더니 요새날씨 너무 추운것을 체감했습니다.
꽁꽁 얼어 죽을뻔 했네요.


오늘은 정통 TK75 해부 리뷰가 아닌
약간 변태적인 리뷰였는데
마무리 하자면

TK75.
페닉스가 내놓은 기함 으로서 훌륭한 라이트라 생각됩니다.
고광량 다굴중에서도 이정도 완성도와 빔 품질, 회로안정성을 갖추고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게 큰 장점이겠네요. 페닉스 잖아요~

원래 고수분들 정통 TK75해부 리뷰가 나온뒤에
올리려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리뷰가 안뜨길래
기냥 올렸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다들 연말 잘보내시구요. 다른분들도 사용기 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